일별 실현손익
저는 올해로 8년차 직장인이며 자동차 부품회사 개발팀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식할 시간이 많이 모자랍니다. 진입을 하고도 상사의 부름, 전화통화, 긴급회의 등으로 가끔 진입 종목에 대해 방관하고 있을 때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손실 혹은 수익에 대해 떳떳하게 공개하는 사람은 흔치 않을 것입니다. 큰 수익을 낸 사람을 제외하고는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글을 적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지만,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매매일지를 작성함으로써 나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잘못된 매매습관을 고치기 위함입니다.
이미 성공한 투자자들은 자신의 매매영상을 녹화해서 보고 잘못된 습관을 고친다고 하더군요. 또는 매매일지를 매일 작성하면서 잘한 점과 잘못한 점을 파악하고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투자인생 7년차에 첫 매매일지를 작성합니다.
이 글을 올림으로써 저도 무의식적으로 부끄러운 매매는 자제하게 될 것이고, 일일 실현손익을 플러스로 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입니다. 다음주부터 연말까지 꽤 바쁠 예정인데... 12월을 플러스로 마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매매내용
12월 초부터 스타트가 좋지 않았습니다. 시작부터 약 245만원의 손실을 보며 12월을 시작했습니다. 절반이 지난 현 시점 기준 연속 9일 수익을 내면서 다행히 약 60만원 수준의 수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저 손실을 과연 메꿀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컸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저 손실을 메꿨고 남은 기간도 매일 소액의 수익이라도 내면서 12월 총 수익을 늘릴 목표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제 일별 매매내역을 보면서 매수 타점, 매수 시간에 대한 내용을 처음 파악해봤습니다. 모든 매매에 대한 타점을 본 것은 아니지만 모든 매매에 대한 매수 시간은 파악을 했었습니다. 그 결과를 아래 이미지로 공개합니다. 소액의 실현손익은 제외하고 금액이 큰 부분 위주로 정리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매매일자가 정리하다가 뭔가 잘못되서 날짜를 삭제하고 수익금이 낮은 순부터 높은 순으로 정리하여 올렸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개인적으로 잘한 점과 못한 점을 구분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잘한 점
일단 분산투자를 습관화 했다는 것에 스스로 칭찬하고 싶습니다. 투자 초기 당시 저도 몰빵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너무나 잘못된 방법이었습니다. 저는 매일 새로운 종목에 분산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만 보면 합산 수익이 실현손익보다 훨씬 큰데 금액이 작은 이유는 뒤에 손절한 금액도 꽤 있다는 얘기겠죠... 중요한 것은 그래도 매일 플러스 마감을 하려 노력했다는 부분도 칭찬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장초반 투자에서 단타로 수익을 얻는 부분을 좋아합니다. 시드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단타로 일단 시드를 늘리는 부분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위에 제 매매내용에 보면 매수시간이 적혀있습니다. 저 내용을 보고 아무리 늦어도 10시 이후에는 신규매수는 절대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9시부터 9시반까지 매수를 하고 어느정도 수익이 난 종목은 정리를 합니다. 그리고 정리를 못한 종목은 계속 물타기를 해서 13시 전에 탈출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매수시간을 9시에서 9시30분까지로 픽스.
이후 시간에 신규매수는 되도록 없는 걸로.
수익이 난 종목은 정리를 하고, 정리를 못한 종목은 물타기 후 탈출 목표.
탈출 못한 종목은 되도록 작은 금액에서 손절할 것.
물타기도 물을 타야할 자리 부근에서 물을 적당한 폭으로 타야 합니다. 이게 최근에 알아낸 연속수익을 비결이기에... 쉽게 공개 드리진 못하겠습니다.
못한 점
뇌동매매가 몇 건 있었던 것이 아쉽습니다. 그래도 다시 정신을 차리고 짧은 손절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나름 잘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와이아이케이라는 종목이 있었는데 수익률이 -0.9%임에도 불구하고 시외에서 손절을 했습니다. 다음날 떡상하더군요.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그 날 그냥 깔끔히 플러스 마감을 위해 손절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다음날 60만원 정도 수익을 줄 수 있었던 종목이었습니다. 분명 이 종목은 뭔가 냄새나는 종목이라 생각을 했었는데, 제 직감을 믿지 못한 잘못이 큽니다.
추가로 10시 이후 매수한 종목에서 대부분 손실을 맞았습니다. 그래서 위에서 다짐한 매수 시간을 꼭 지키려 합니다.
마지막으로 종목선정에 문제가 조금 있었습니다. 마이크로컨택솔과 리튬포어스입니다. 마이크로컨택솔은 계속 우상향하길래 며칠 매집했었고, 리튬포어스는 계속 우하향하길래 반등할 때가 되었다 싶어서 매수했었습니다. 둘 다 멀리해야 하는 종목이 맞았습니다.
현재 제게 맞는 매매 스타일은 제가 만든 검색기를 이용한 급등주 단타 혹은 검색기를 이용한 눌림목 매매(매집)인데, 우상향 우하향 종목을 고른 것이 큰 패배의 요인이었습니다.
결론
1. 분산투자를 하자
2. 매수시간을 준수하자. 10시 이후 신규진입 금지.
3. 물타기는 물타기 자리에서 물을 타자 (연속 수익낸 비결을 꾸준히 밀고 가자)
4. 직감을 믿자
5. 매일 소액이라도 플러스 마감을 하려 노력하자
6. 내가 잘하는 패턴의 매매만 하자
7. 종목 선정을 조금만 더 신중히 하자 (테마주 피할 것 : 특히 식품, 통신, 게임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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